생각하며 살아가며

작성자 이요나(admin) 시간 2023-07-06 18:06:04 조회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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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어떤 목회를 꿈꾸는가?

 

(요삼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오늘 우리가 요한의 두 번째, 세 번째 서신은 모두 개인적인 서신으로 2서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 자녀들에게, 3서는 사도와 교회의 사랑을 받는 가이오에게 쓴 것이다. 요한은 두 번째 서신에서 진리가 무엇인지를 다루고, 세 번째 서신에서는 영혼의 문제와 만사형통의 길과 건강의 연결고리를 언급하였다(요삼1:2).

 

오늘 두 편의 메시지는 모두 당시 진리를 거스리는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당시는 사도들과 그 제자들에 의하여 교회가 개척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항상 전도자들이 순례하고 있었고, 그들 중에 예언자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에는 사도들에 의해 작성된 디다케(Dedike)라는 순례자 지침 소책자가 있었는데, 만일 누가 와서 진리를 말하고 교회와 성도를 섬기면 영접하라 하였고 사흘 이상 머물며 맛있는 음식을 요구하면 그들은 거짓 선지자라고 규정하였다.

 

사도 요한이 2서 서두에서 부녀와 그의 자녀들을 지칭한 것으로 보아 당시 이미 부녀들이 복음 일선에 선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부녀들의 목회를 거부하고 있는 갈보리채플이 주목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요한은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4) 하였다. 이것으로 가정 채플의 지도자 부녀는 나름대로 성도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잘 가르친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요한은 서두에서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라 칭했는데, 4절에서는 너의 자녀들 중에라고 호칭하였다. 그리고 5절에서 갑자기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제의한다. 무언가 공평치 못한 일이 있었음이 감지된다.

 

사도 요한은 이미 2절에서 우리 안에 거하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진리라 증거하였다. 이는 복음의 진리의 공평성을 말한 것으로, 교회 구성원 전체가 진리에 함께 하지 않으면 미혹하는 자들이 교회 침투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이는 리더 교육에만 치중하는 교회의 모순을 지적한 것이기도 하다.

 

계속하여 요한은 너희는 스스로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8) 명하며, “지내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를 언급하였다. 이것이 부녀들이 리더인 교회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진리와 사랑 가운데 행하는 삶이다. 무엇인가 다른 것이 섞이면 결국 미혹을 당하게 된다.

 

또한 요한은 3서에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2) 축복하였다. 이 말씀은 모든 교회의 외침이기도 하다. 어느 교회는 이 말씀을 교회의 신조로 삼는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진리를 행하는 사랑하는 제자 가이오에게 왜 이 교훈을 강조했을까 싶다.

 

요한은 사도의 가르침을 거절하고 비방하며, 교회 중에 으뜸이 되기를 좋아하는 다오드레베를 책망하고, 진리의 증거를 받으며 선을 행하는 데메드리오를 천거하였다. 오늘 이 메시지는 영혼의 구원보다 세상에서 잘되고 강건함을 추구하여 교회를 부흥시키고자 하는 목사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이 교훈은 오늘날 최고가 되기를 꿈꾸는 목사들의 약점이기도 하다.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