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성품 여덟 가지 덕목
(벧후1:4)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베드로 사도는 3절에서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이라"기록하였다. 여기서 ‘신기한 능력’이란 신성한 권능을 뜻하며, 또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이란 오직 믿는 자들만이 확신할 수 있는 믿음의 결과를 뜻한다.
그러므로 베드로 사도는 “우리로 신의 성품에 참예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큰 약속을 주셨다”(4) 증거하였다. 이 말씀은 베드로가 주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약속을 인용한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오늘 베드로는 이 약속을 ‘정욕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존재들’ 우리에게 전하였다.
베드로 사도는 썩어질 우리가 신의 성품에 참여하기 위한 여덟 가지 덕목을 말하여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5-7) 하였다.
흥미롭게도 신의 성품 8가지 덕목은 ‘믿음’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끝나고 있다. 그러므로 결부된 6가지 덕목들은 믿음과 사랑을 완성하는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베드로는 첫 번째 덕목으로 ‘믿음에 덕’을 언급하였는데, 이는 도덕성과 윤리성을 포함한 ‘용기 있는 도덕적 능력’을 뜻한다.
여기서 베드로는 특별히 ‘덕’을 여러 번 언급하였는데, 우리를 부르신 목적을 말하여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려 하심이라”(벧전2:9) 증거하였고, 우리를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부르셨다”(3) 증거하였다. 그러므로 믿는 자가 덕을 갖추지 못하면 그는 이미 ‘영혼의 힘’을 상실한 것이다.
베드로는 세 번째 덕목으로 '덕에 지식을 더하라' 권하였다. 여기서 말한 지식이란 성경지식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떠난 지식이라면 그의 지식은 의미 없는 것이다. 계속하여 그는 네 번째 덕목을 말하여 '지식에 절제'를 더하라 하였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사람이 지식을 쌓으면 아는 것만큼 나서고 흥분하고 자랑하게 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역자들이 이 부분에서 넘어지는데 절제는 사람의 성정을 다스리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덕목은 ‘절제에 인내’이다. 여기서 인내(휘포모네)란 무조건 기다리고 참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목적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열정을 포함한다. 우리는 인내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많이 본다.
여섯 번째의 덕목은 ‘인내에 경건’을 더하는 것으로 여기서 경건이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뜻한다. 우리는 성경에서 인내를 통하여 경건에 이른 믿음의 선진들을 보게 된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일곱 번째의 덕목은 "경건에 형제 우애"이다. 여기서 형제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자들을 뜻한다.
끝으로 베드로는 "형제 사랑에 사랑(아카페)"를 공급하라 하였다. 여기서 공급하라는 말은 필수적인 추가를 뜻한다. 의무감과 책임감이 아니라 형제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린 그리스도의 사랑을 포함하라는 뜻이다.
이제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이러한 것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말하여 먼저는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8), 그리고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11) 증거하였다. 아멘.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