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요나(admin) 시간 2024-01-12 18: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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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음성을 듣거든

 

(3: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노하심을 격동하여 광야에서 시험하던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

 

본문 말씀은 출애굽 광야에서 있었던 무리바 반역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속량함을 받으며 감당할 수 없는 주의 기적을 목도하고 은혜를 입었음에도 젖과 꿀이 흐르는 안식의 땅 가나안에 이르는 동안 겪어야 했던 목마름과 배고픔에는 참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 모세를 거역했다. 그 결과 그들은 40년간 광야를 헤매다 모두 죽고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예수님 때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예수께서 고향에 가셨을 때이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께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에서도 행하라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나사렛 목수의 아들 예수의 외모를 보는 것이다.

 

이에 주님은 엘리야 시대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보내심을 받았으며 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4:25,26) 증거하셨다. 환난의 때와 고난의 날에 택하신 백성은 거절하고 오히려 이방인이 순종하여 복을 얻었음을 증거하신 것이다.

 

성경은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벧전 2:7,8) 증거하였다.

 

이런 일은 고린도 교회에서도 있었다. 바울은 천하고 망나니 같은 고린도 사람들의 복음의 아비가 되기 위하여 스스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만물의 찌꺼기 같은 멸시와 비방을 받았음에도 그들이 풍성해지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노릇 하기를 원하였으나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풍성하니 너희는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다책망하였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 보다 나은 자식의 장래의 삶을 위해 흘리는 고귀한 피와 땀이다. 그러나 부모의 모든 상황을 보고 자란 자식은 가난하여 땀 흘리고 고생하는 부모를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며 자기는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오늘 바울은 우리에게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증거하면서도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4:2) 경고하였다. 이는 우리도 그들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오늘 우리에게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날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팍케 말라”(4:7) 경고하였다. 이는 오늘 설교를 듣는 너의 마음은 어떠하냐 묻는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사 저희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강팍)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의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막달라 마리아가 아닌 베드로에게 먼저 보이셨다면 그들의 태도는 어떠했을까 싶다. 나 또한 마음 같아서는 위대한 종의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다. 그러나 내가 비록 초라해 보여도 내가 전하는 말에 강팍하지 말기 바란다. 우리 중에 이미 안식에 들어간 사람이 있느니라 (이요나 목사)